이재명 대표가 오늘 민주당 당 대표가 된 이후 처음 재판에 출석했습니다.
올해 세 차례 검찰 출석 때마다 미리 준비한 원고로, 현 정권을 강하게 비판한 것과 달리, 오늘은 말없이 법정으로 향했습니다.
이 대표의 선거법 위반 혐의는 크게 두 가지로, 대선 때 언론 인터뷰에서 대장동 개발 실무 책임자였던 고 김문기 전 처장을 몰랐다고 한 것과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 요청에 따를 수 밖에 없었다고 한 대목입니다.
여야는 아침회의에서 충돌했습니다.
주호영 원내대표는 재판기록이나 증거를 안 봐도 허위사실이고, 상처를 도려내지 않으면 전체가 부패한다며 민주당의 결단을 촉구했고
이재명 대표는 윤 대통령의 삼일절 기념사는 우리의 건국이념을 부정한 것이며 정순신 사태도 검사 독재정권의 오만한 특권 의식이 빚은 참사라고 맹비난했습니다.
오늘 발언 듣고 더정치 풀어가겠습니다.
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표]
이번 3·1절 기념사를 듣고 현장에서 제가 귀를 의심했습니다. 대한민국 대통령의 입으로 우리의 건국이념과 헌법 정신이 송두리째 부정당했습니다. 정순신 사태에 대해서 윤 대통령이 학교 폭력 근절을 지시했습니다. 일면 맞는 말일 수도 있지만, 번지수를 잘못 찾았습니다. 검사 독재정권의 오만한 특권 의식이 빚은 참사입니다.
[주호영 / 국민의힘 원내대표 : 이재명 대표 첫 공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. 김문기 처장을 모른다, 국토부가 성남시를 협박해서 어쩔 수 없이 용도변경을 했다, 재판기록이나 증거를 안 들여다봐도 허위사실인 건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. 상처가 나면 그것을 도려내지 않으면 전체가 부패하거나 썩게 됩니다. 민주당이 건강한 제1당으로 돌아올 수 있길 간절히 바랍니다.]
YTN 김영수 (kimys@ytn.co.kr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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